전기차 충전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내가 작년 9월에 테슬라를 구매해서 타고 있는데 테슬라를 타면서 여러 번 충전을 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 한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더 나은 방향으로 갈 것인지도 얘기해보고 싶다.
현재 전기차 사업은 제대로 정돈되지 못하고 우후죽순으로 충전소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전기차 충전소만 국가 보조금을 받아 만들고 사후 AS는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충전소를 막상 들어갔는데 충전기 고장으로 충전을 못하는 경우도 제법 많은 것 같다.
원래 모든 사업이 처음에 시작될 때는 우후죽순으로 중소기업, 대기업이 난립하면서 개발을 하고 투자를 하지만 결국엔 나중에 가서는 몇 개의 큰 회사들로 정리되는 수순을 밟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소도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주유소들도 개인주유소도 많고 조그마하게 주택에서도 주유소를 하고 이랬지만 최근 들어서는 웬만큼 정리가 되고 큼지막한 브랜드의 주유소로 정리되는 분위기이다. 이것처럼 전기차 충전소도 큼지막한 브랜드의 충전소가 설치, 관리를 하게 될 때 비로소 제대로된 충전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충전소이든 미래 지어질 충전소이든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작성해 보면 이렇다.
1. 고객들은 디자인을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 심플하게 디자인을 하고 충전기의 내구성을 높이는 것을 원한다.
- 충전기 디자인이 화려해지면 이뻐지긴 하겠지만 내구성이 떨어진다.
심플하게 디자인 하면서도 세련되고 이쁘게 충분히 디자인할 수 있고, 그렇게 디자인 된 이미지는 그 회사의 이미지가 된다.
디자인을 심플하게 하면 생산단가도 낮출 수 있고 향상된 내구성으로 인해 AS에 대한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 충전편의성을 위해 바깥에서 충전할 때는 지붕이 있어야 한다.
비를 추적추적 맞으면서 충전하면 고객경험이 나빠지고 다시 찾지 않을 확률이 높다.
3. 가장 중요한 점인데 테슬라의 슈퍼차저처럼 꽂으면 바로 차량을 인식해 충전이 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화면 깔끔하면 좋겠지만 화면이 없어도 되는게 제일 베스트다.
그렇게 한다면 충전기 내구성도 향상될 것이다..
4. 양팔형 충전기들은 현재도 1대 충전중 다른 1대가 추가 충전하려고 할 때 갑작스러운 전환으로 인해 전기적인 충격으로 인해 먹통이 되거나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간간히 있고 전기차를 운행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이 많고 문제 위험이 있는 만큼 양팔형보다는 1대1로 충전기를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5. 어플도 중요한데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는 것보다는 빠르게 구동되고 간결하고 필요한 기능만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충전기 업체의 어플은 충전에 관해서만 있으면 되고 이것저것 복잡하게 만들 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LG 유플러스, LG 전자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관리되기 보다는 LG계열 충전기들을 통합하는 어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6.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가격경쟁력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다고 해도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면 답이 없다.
서비스, 생산단가에서 비용절감하여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개는 꽂으면 바로 충전, 가격인것 같다.
사족을 붙이자면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위의 대부분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외면받고 있다.
나도 테슬라를 타지만 슈퍼차저 웬만하면 잘 안 가는 실정이다.
이렇게 6가지의 중요한 점을 적어봤는데 이러한 장점을 가진 충전사업자가 등장한다면 이 충전기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가 빨리 오면 좋겠다.